90년대 소극장 콘서트 그대로… ‘어게인, 학전 콘서트’

90년대 소극장 콘서트 그대로… ‘어게인, 학전 콘서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학전 개관 30주년 기획
전인권·김수철 등 14팀 출연
8주간 릴레이 콘서트 개최

가수 전인권·김수철·강산에 등 한국 대표 뮤지션 14팀이 대학로 소극장에서 8주간 릴레이 콘서트를 펼친다. 극단 학전은 오는 3월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어게인, 학전 콘서트’를 개최한다.

‘어게인, 학전 콘서트’는 전인권을 시작으로 김수철·김현철·YB·권진원·안치환·웅산·강산에·유재하 동문회·정원영·푸른 곰팡이·김광민·노영심 등이 출연한다. 공연의 대미는 박학기·유리상자·한동준·동물원·자전거 탄 풍경·장필순이 참여하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 팀이 장식한다. 이들은 길게는 일주일에서 짧게는 이틀에 걸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오는 2021년 개관 30주년을 맞이하는 극단 학전이 학전의 중심 축 중 하나였던 콘서트를 오랜만에 다시 기획해 지난 30주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3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했다.

1991년 개관한 학전은 연극·뮤지컬 뿐만 아니라 무용·전통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기획·제작해왔다. 특히 콘서트는 1990년대 학전의 주요 공연 중 하나로 노찾사·김광석·들국화·안치환·윤도현·강산에·일기예보 등 많은 뮤지션들이 학전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극단 학전 관계자는 “이번 ‘어게인, 학전 콘서트’는 1990년대 라이브 콘서트의 발원지이자 대중음악계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온 학전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되짚어 보는 동시에 학전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의미 있는 자리로 꾸려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1차 티켓은 오는 8일 오픈하며 전인권(3월 29일~4월 3일), 김수철(4월 5~7일)의 공연을 먼저 예매할 수 있다. 이후 공연 일정에 따라 아티스트별로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예매는 학전,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